“기다림 속에 사는 인간들, 그 끝은 어디인가”사무엘 베케트의 『고도를 기다리며(Waiting for Godot)』는 부조리극의 대표작으로, 뚜렷한 줄거리 없이 두 인물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한 그루 나무 아래에서 ‘고도’라는 인물을 기다리는 이야기다. 고도는 끝내 등장하지 않으며, 희망과 허무 사이에서 주고받는 그들의 대화는 인간 존재의 본질, 삶의 의미, 기다림의 허망함을 날카롭게 드러낸다. 베케트는 이 작품을 통해 기다림이라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행위를 철학적이고 시적인 언어로 풀어냈다.1. 나는 이런 감동을 받았어요 – “우리는 모두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”『고도를 기다리며』는 처음 읽을 땐 솔직히 황당하게 느껴졌다.대화는 목적 없이 흘러가고, 이야기에는 기승전결도 없다.하지만 그 안에서 현..